symbolism
상징성이란 추상적인 관념이나 사상 따위를 구체적인 사물이나 이미지로 나타내는 성질이다. 객관적으로 묘사된 소재를 서정적으로 주관화시켰을 때에 그 주제의 상징성을 뚜렷이 나타내게 된다
내 그림에서 표현되어진 여린 싹들은 생명의 탄생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거기에 더해지는 어떤 대상의 재현은, 나의 시 지각에 포착된 이미지들이다.
이 두 상징적인 맞물림은 나 자신에게 이끌려진 다양한 소재와 공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초현실주의적 화면을 구현하고자 하는 몸짓이다. 현실 세계에서 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자연과 주관적인 정서가 맞닿는 나의 이상의 세계이다.
소재에 있어 내가 어떤 대상을 도입하건 내가 그려내는 대상물들은 내 안에서 나의 스타일로 다시 변환되어 전형화 시켜 나타내고자 한다. 어찌 보면 다소 상투적일 수 있는 구태의연한 소재들을 대상에 끌어들인 것은, 내가 바탕으로 삼는 삶의 체계의 혼돈과 갈등의 미묘함 들을 떨쳐내고, 솔직하고 담백한 이상의 세계를 단순한 질서 속으로 정돈하고자 하는 소망이다.
나만의 감수성에 바탕을 두고 나만의 시각을 통해 창출된 회화적 이미지들이, 내가 몸담은 세계들을 하나하나 ‘상징성’을 지닌 객관적인 사물로서 자유로은 배치와 변형으로서 형상화 시키고자 한다.
-서정적 이미지의 상징화-
상징성이란 추상적인 전체의 내용을 하나의 구체적인 사물이나 개념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회화적 관점에서 어느 특징화된 주제가 전체의 의미를 정의할 때 일종의 상징성은 더욱 뚜렷해진다. 문학에서와 같이 글로써 표현되는 상징성은 오히려 명료한 개념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반면, 회화에서 표현된 상징적 의미는 오히려 더욱 복잡한 상호 관련성을 지닌다. 이는 회화의 상징성이 시(詩)에서와 같이 단편적이지 않고 보다 더 많은 수식적 형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 그림에 빈번히 등장하는 여린 새싹들은 찬연한 생명의 소생과 변화의 의미로 구현된 상징화된 형상이다. 새와 나무, 바람과 구름 이러한 일련의 구성체들은 가공된 현 시대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난 자연 회귀의 본능과 희망으로서의 상징을 갖는다. 우리는 늘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 또는 시냇물소리들을 가슴속 깊이 담고 산다. 숲속에 전개된 여린 나뭇잎 사이로 미풍과 햇살이 반짝이고 새들의 지저귐이 울릴 때, 힘겹고 수고로운 삶은 비로소 휴식으로 인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자연을 벗어나서는 살수가 없는 것이다.
내 그림이 여행과 휴식이 공존하고 있듯 정(精)과 동(動)이 동시에 존재한다. 여기에서 정은 고요히 피어오르는 연푸른 나뭇잎에 비유되고 동은 비상하는 새의 날갯짓에 비유된다. 이러한 두 형상은 꿈틀대며 생성하는 새싹과도 같이, 평화롭게 유영하는 새와도 같이 내 삶의 이중적 단면을 투영하고 있다. 이렇듯 상상으로 시작하여 상징화된 회화적 이미지는 정중동(靜中動)으로 귀결되는 무상(無想)의 중심에 떠오르는 자연의 매세지 이며, 나의 심상 깊이 상징화된 자연의 단면을 포착, 서정적 언어로 상징화된 꿈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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